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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사정 엿보기/사업 첫 걸음

브랜딩과 엑시트에 관한 질의응답 | 오우야 에스프레소바 & 감자밭 춘천 감자빵

by 직장인A (Jikjingin_A)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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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오우야 에스프레소를 엑시트하신 김성빈 님께서 말씀 주신 브랜딩 과정과 중요한 사안들을 정리해보았다.

 

오늘은 이어서 브랜딩과 엑시트에 대한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본다.

 

브랜딩과 사업 및 창업에 대한 질문이 오갔고 오우야 에프스레소바를 엑시트하신 김성빈 대표님, 춘천 감자빵으로 유명한 이미소 대표님께서 응답해주셨다.

 


1. 엑시트는 미리 계획하셨었나요?

엑시트는 미리 계획을 했으며 엑시트가 목적이라면 처음부터 그 목적에 맞게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2. 브랜딩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가요?

타겟을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타겟이 극단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가 필요하며 상품이 준비되었다면 마중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인을 통해 리뷰 작성을 요청할 수 있고 혹은 탑티어 인플루언서 3분에게 콘텐츠 업로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양보다 질을 선택해야 합니다. 탑티어 인플루언서가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그 하위의 인플루언서들은 그들을 따라 콘텐츠를 업로드합니다.

 

또 저는 하진 않았지만 네이버 검색어 상단 노출 광고를 사용해볼 수 있으며 동시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채널으로는 우리가 우리답게 행동한다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로열티가 올라갑니다.

 

 

 

3. 뭔가를 하고 시장으로부터 반응이 오기까지 시차가 걸렸을텐데 그 시차동안 뭘 더 해야겠다던지 그런 불안감은 없으셨나요?

일단 시차는 3개월 정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한 달만에 반응이 와서 굉장히 빠르게 반응이 왔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브랜딩이라는 것 자체가 '뭘 더 해야지'가 아니라 '뭘 안해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라 불안해서 뭘 더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4. 창업 자금은 얼마정도로 시작했나요?

지원금 10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500만원으로는 시제품을 만들었고 500만원으로는 홍보를 위한 비용으로 활용했습니다. (오우야 에스프레소 바에 대한 이야기인지 혹은 이전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인지는 확실치 않음)

 

오우야 에스프레소 바는 앤젤 투자자 분이 도와주실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5. 서서 마시는 커피를 떠오르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떠오르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고 사실은 자본에 제한이 있다보니 서서 마시는 커피가 떠올랐습니다. 

 

또 다른 기업에서 쉽고 빠르게 카피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 유저들이 공유하는 고유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이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서서 마신다는 형식을 빌려왔습니다.

 

6. 가격이 저렴한 편인 것 같던데 가격 책정은 어떻게 하셨나요?

기존의 에스프레소 바 가격을 참고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프레소 시장이 크게 형성되지 않았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두다 보니 pricing에 실수가 발생했었다고 말씀 주신 것으로 보임)

 

기존의 에스프레소 바를 기준으로 두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저렴하다고 말씀 주셨는데 가격은 몇 차례 인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7. 사업을 키우는데는 어떤 방향이 있나요?

크게 세가지 방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프랜차이즈 모델인데 여기서는 공급의 안전성과 통일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번 째는 브랜드 밸류를 키우는 것입니다. Dos와 Don'ts를 정립하고 추구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끌고 나갈 때 브랜드 밸류가 커질 것입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지금 바로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건 나중에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8. 브랜드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재능은 뭘까요?

앞서서도 계속 다르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브랜드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재능 역시 다르게 보는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9. 농업 다양성, 지속가능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계신데 처음부터 이런 비전을 갖고 계셨나요? (이미소 대표님)

처음부터 '다양성, 지속가능성'이라는 거대 담론을 고려하고 브랜드를 만들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감자를 팔아야겠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업, 이 브랜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전이 세팅되었던 것 같습니다.

 

10. 멘토로 삼으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다양한 강연이나 훌륭하신 기업인들을 많이 만나면서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큰 성공을 거두신 분들께 조언을 구할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1조 이상의 기업 가치를 갖고 계시는 기업가분들께서는 '너가 감자빵에 대해서 제일 잘 알아. 스티브 잡스가 다시 돌아와도 너보다는 감자빵을 모를거야.'라고 말씀 해주십니다.

 

그 말을 들으면 좀 더 스스로 고민해보게 되고 제 안에 답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11. 춘천 감자빵이라는 아이템이 터지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미소 대표님 답변) 듣고 싶은 답변이 아닐 수 있는데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빈 대표님 답변) 제가 옆에서 봤을 때는 세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 농업에 대한 진심이 감자빵 탄생 스토리에 녹아났기 때문에 그 자체로 차별화가 됩니다.

 

두번째로는 디자인입니다. 직관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디자인이 감자빵이 터지는데 한 몫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콘텐츠화입니다. 온 오프라인에서 브랜드와 아이템을 콘텐츠화 했던 부분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12. 사업가 DNA는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미소 대표님 답변) 어떤 상황에서든 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옥에 갇히 죄수 중에서 가장 빨리 죽는 죄수가 누구인줄 아시나요? '우린 크리스마스 때 나가겠지'하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죄수입니다. 그 다음으로 죽는 죄수는 '우리가 어떻게 나가, 절대 안돼'라고 단념하는 죄수입니다.

 

하지만 정말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죄수는 어떻게서든 방법을 찾는 죄수라고 합니다. 저도 약간 이런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염세주의적 긍정론자(?)라고 해야할까요?

 

(김성빈 대표님 답변) 직장인분들을 만나 뵀을 때는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통 이 리스크 보다도 '내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크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본인이 기획하고 판매하는 아이템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반응이 왔을 때 그만큼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없습니다.

 

13. 사업을 할 때 본인의 장점을 알고, 부족한 점은 레버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스스로 본인의 장단점을 어떻게 파악하시는지?

저는 갤럽 감정 테스트를 하면서 제 강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강점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빠른 실천'이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점수가 낮았던 항목이 공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진짜 약점은 약한 공감 능력이 아니라 가장 강한 강점인 '빠른 실천'의 이면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빠른 실천 때문에 신중하지 못한다거나 좀 덜 준비된 상태로 뛰어든다는 것이 약점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이 저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때문에 체계적이고 신중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에게서 사업적으로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갤럽 강점 검사를 통해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고 그 강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약점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점 검사는 정말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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