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는 한국 주식장과 미국 주시장의 비교, 한국 주식장에 맞는 투자 전략과 그 전략을 행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경제지표를 살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 지표를 활용한 스타일 투자전략과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배분 방식에 대해 정리하겠다.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part.1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홍춘욱 | 한국 주식 vs 미국 주식 | 경제지표 활용법 (1)
환율 1230원, 변동성도 고민도 커지는 지금 최근 환율이 1230원까지 오르다보니 미국 장 투자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나는 바텀-업 방식으로 소액의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중이다. 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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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국채가 아닌
주식-주식으로도 헷징이 가능할까?
이전 포스팅에서는 경제 지표를 활용하여 미국 국채에서 한국 주식으로, 혹은 한국 주식으로 미국 국채로 스위칭하는 방식에 정리해보았다. 이번에는 경제 지표를 활용한 스타일 투자 전략을 정리하겠다.
수출주 vs 내수주
대표적인 내수주로는 은행주와 헬스케어주, (ETF로는 코덱스 은행 + 코덱스 헬스케어 활용 가능) 수출주로는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ETF로는 코덱스 반도체 + 코덱스 자동차)를 들 수 있다.
이 두 유형은 전반적인 성과는 비슷하지만 전성기가 갈린다는 점에서 국채와 한국 주식을 스위칭하는 대신 서로를 스위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3개월 연속 상승한다면 수출주를, 하락한다면 내수주를 매수하는 전략이다. 2001년부터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면 수출주만을 보유하는 것은 1,209%의 수익률 (표준편차 33.5%)을 내지만 내수주&수출주 스위칭 전략을 활용하면 5,089%의 수익률 (표준편차 36.3%)를 낼 수 있다.
가치주 vs 성장주


성장주와 가치주는 수출추, 내수주와 같이 전성기가 다르다. 성장주는 불황에서 더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다. 불황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종목은 매우 희소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ETF로 투자를 원한다면, 성장주는 코덱스 Fn성장, 가치주는 타이거 우량가치를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호황에 접어들면 급격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제품가격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이익성장이 비교적 흔해진다. 이렇게 대부분 상장 기업이 이익성장을 기록하게 되면 성장주는 기존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치주가 좋은 흐름을 갖게 된다.
가치주, 성장주 스위칭 전략을 활용할 때에는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과 ISM 제조업 가격 지수를 함께 본다. 3개월 연속 상승할 때는 성장주, 하락할 때는 가치주를 매수한다. 이렇게 스위칭할 경우 629%의 수익률(표준편차 23.8%)를 기록하나 성장주에만 투자했을 땐 426%(표준편차 24.8), 가치주에만 투자했을 땐 479%(표준편차 4.4%)를 기록한다.
대형주 vs 소형주
먼저 이 책에서는 대형주를 시총이 1조원이 넘어가는 종목으로 이야기하고 소형주는 시총 순위 300위를 밑도는 종목을 의미한다. 대형주와 소형주 역시도 서로 헷징이 가능하다. (ETF로는 대형주는 코세프KRX100, 소형주는 코덱스200 중소형으로 투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국내 대형주는 수출 경기에 민감한 경우가 많으나 소형주는 수출 비중이 낮아 비교적 불황에 강하다는 특성을 가진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을 서로 스위칭할 때 한 종목을 계속 보유하는 것보다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나스닥과 한국주식은?


개인적으로 한국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의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의 자산 배분이 궁금했다. 책에서는 나스닥과 한국주식에 대한 내용이 잠깐 나오는데, 나스닥을 매수하고 보유하는 것과 나스닥-한국주식 스위칭하는 전략에는 수익률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스닥의 미국 기술주들이 이익 흐름이 좋을 때 국내 기술주의 수출량도 함께 늘어나 서로 정의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위칭만으로 충분할까?
- 자산배분과 리밸런싱


단순 스위칭 외에도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경제지표에 변화가 있을 때마다 한 자산군을 선택해서 모든 자본은 스위칭하기 보다는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에 일정 비율대로 배분을 할 수 있는데, 그 비중에 따라 아래와 같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 한국 주식 : 미국 국채 = 4 : 6
- 연 환산 복리 수익율 : 6.8%
- 수익율 변동성 : 7.2%
2. 한국 주식 : 미국 국채 = 8 : 2
- 연 환산 복리 수익율 : 7.8%
- 수익율 변동성 : 10.3%
3. 한국 주식 : 미국 국채 = 6 : 4
- 연환산 복리 수익율 : 7.5%
- 수익 변동성 : 8.8%
참고로 이 비중을 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ETF를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주식 40%, 미국 채권에 60%로 자동 투자해주는 ETF로 코덱스 200 미국채혼합(284430)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리밸런싱 방식에는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하는 방식과 수시 리밸런싱 방식이 있다. 책에 따르면 수시 리밸런싱은 목표 비중에서 x%씩 이탈했을 때 리밸런싱 해주는 방식이며, 정기 리밸런싱 대비 더 좋은 수익율을 거둔다고 한다. 또한 리밸런싱 타겟 x%를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다른데 5%, 8%, 11%로 비교해보았을 때 11%의 누적 수익율이 가장 높았으며 MDD는 가장 낮았다.
부동산 자산을 포함한
종합자산 배분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서로 음의 상관관계에 있는 두 자산을 스위칭 혹은 자산 배분하여 헷징하는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음의 상관관계에 있는 여러 자산들 중에는 한국 서울 아파트와 미국 주식시장도 있어, 서울 아파트 부동산 가격을 헷징하고 싶다면 미국 주식시장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보통 국내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을 때 집 값을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이렇게 되면 원화 환율이 오르다보니 서울 아파트와 미국 주식은 서로 역의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본다.
자산 배분에 따른 수익율과 표준 편차
서울 아파트 50%
주식 30% - 타이거 미국 S&P500
채권 10% - 아리랑 미국 장기우량회사채
대체투자 10% - GLD
2001~2020년 간 투자 시
1) 아파트만 투자했을 때
- 누적 수익율 204% (표준편차 8.4%)
2) 자산 배분 시
- 누적 수익율 215% (표준편차 3.9%)
이렇게 자산 배분했을 때 약 9%p 높은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표준편차 역시 절반 이상으로 낮아져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파트가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 자산 투자 비중이 70%로 늘어나면 어떨까?
자산 배분에 따른수익율과 표준편차
서울 아파트 70%
주식 20% - 타이거 미국 S&P500
채권 5% - 아리랑 미국 장기우량회사채
대체투자 5% - GLD
2001~2020년 간 투자 시
1) 아파트만 투자했을 때
- 누적 수익율 204% (표준편차 8.4%)
2) 자산 배분 시
- 누적 수일율 210% (표준편차 5.1%)
자산 배분 시 약 6%p 높은 수익율을 얻을 수 있다. 누군가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높은 수익율을 내는 동시에 더 낮은 표준편차, 즉 더 낮은 변동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실제로 위와 같이 자산 배분하여 투자하게될 경우 20년간 단 한 번밖에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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